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질랜드, 역사적 학대 스캔들에 대한 공식 사과

by routing 2024. 11. 12.

뉴질랜드의 크리스토퍼 룩슨 총리는 요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학대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1950년부터 2019년까지 20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취약 계층 성인이 겪었던 고통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 사과는 정부의 의료 시스템 개혁 약속과 함께 이루어졌으며, 학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역사적 배경


이번 사과는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 조사는 6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천 명의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포함했습니다. 조사 결과, 많은 어린이와 성인이 주립 및 종교 기반 보호 시설에서 심각한 학대를 당했음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마오리와 태평양 지역 사회 출신의 피해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학대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보호 시설에서 발생한 학대는 강간, 불임 수술, 강제 노동 등 매우 심각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종교 기관에서의 성적 학대 사건이 국가 보호 시설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종종 학대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겨졌고,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정의를 찾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강력한 관료 집단과 종교 기관의 책임을 묻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되면서, 그들이 겪은 고통이 더 이상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정부의 대응

룩슨-총리
Luxon 총리는 의회에서 사과를 했습니다.


룩슨 총리는 정부가 조사 결과에 따라 100개 이상의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8개는 이미 완료되었거나 작업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 유사한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룩슨 총리는 내년 11월 12일을 국가 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피해자들을 기리는 특별한 날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학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사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

 

룩슨 총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더 이상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모든 사회 구성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와 종교 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학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감시와 교육이 필요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질랜드의 이번 사과는 단순한 공식적인 선언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권리가 존중받고, 그들이 겪은 아픔이 사회적 교훈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